가보고 쓰는 여행스토리/꽃보다 유럽

66. 구엘과 가우디가 꿈꿨던 바르셀로나 상류층을 위한 신도시, 구엘공원

비행청년 a.k.a. 제리™ 2017. 6. 17. 14:28

 

20세기 초, 카탈루냐 지역의 부호였던 에우세비 구엘은 자신이 후원하던 건축가 가우디를 불러 마음 한 구석에 꼭꼭 숨겨두었던 야심찬 계획을 털어놓는다.

 

"바르셀로나 외곽에 영국 귀족의 정원을 닮은 전원도시를 건설합시다.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고 한 50~60개 가구가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 돈많은 사람들에게 분양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오. 당신이 그동안 꿈꿔왔던 아름다운 건물들을 마음껏 지어보시오. 당신은 재능을, 그리고 나는 돈을 여기에 한 번 있는대로 쏟아부어 봅시다."

 

 

그로부터 14년간 가우디는 구엘의 뜻대로 신 시가지 건설에 온갖 노력을 쏟는다. 하지만 이 공사는 구엘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가 큰 사업이었다. 중앙 광장과 건물 두 채가 완성될 무렵 구엘의 잔고는 바닥나기 시작했고, 구엘이 꿈꾸던 신도시 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비록 구엘의 꿈은 좌절되었지만, 공사가 중단된 지 8년의 세월이 흐른 뒤, 바르셀로나가 구엘 소유의 공원을 사들여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바르셀로나 부유층을 위한 휴게공간이 시민들의 것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구엘공원'은 그렇게 탄생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24번 또는 92번 버스를 타면 구엘공원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내리는 정류장 이름은 'Carretera del Carmel-Parc Güell', 구엘공원 후문이라는 뜻이다. 뙤약볕 아래에서 줄을 서 입장권을 산 후, 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처음 찾은 곳은 2층에 조성되어 있어 구엘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자연의 광장'이다.

 

 

자연의 광장을 둘러싼 곡선형의 벤치는 마치 해안가 모래사장의 파도 자국을 연상시킨다. 맑은 날 이 곳에 서면 저 멀리 바르셀로나 해변이 어슴프레 보인다고 한다. 아마 가우디는 이 곳에 서서 해변의 파도를 보며 벤치의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앞서 설명했듯이 구엘공원은 원래 바르셀로나 상위 1%의 부자들을 타겟으로 조성한 곳이다. 그래서 가우디는 벤치의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벤치 벽면 중앙을 사람의 척추 굴곡에 맞게 볼록 튀어나오도록 만든 것이다. 벤치의 인체공학적 구조 덕분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절로 자세가 교정되며 등과 허리가 편안해진다고 한다. 만약 구엘공원이 예정대로 완공되어 부자들에게 분양되었다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그 당시에는 이 벤치가 바르셀로나 부자들 사이에서 잡스의 아이폰 이상의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직접 앉아보니, 허리가 쭉 펴지면서 키가 2cm는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는 개뿔, 동-서양인의 체형 차이만 잔뜩 실감하고 자리를 떴다.

 

 

벤치 뒷편으로 범상치 않은 건물 하나, 아니 두 개가 보인다.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쏙 빼닮은 저 건물은 구엘공원을 관리하는 경비원이 머무르는 관리실이다. 초콜렛 벽면에 생크림을 듬뿍 끼얹은 형상, 부자들의 세계에서는 경비실 하나에도 동화적 감성이 마구 묻어있었다. 보수 공사 중인 오른쪽 건물이 철망에 가려져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왼쪽 건물 하나만으로도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벤치 바닥에 작은 배수구가 눈에 띄었다. 비가 내리면 이 배수구 구멍으로 빗물이 빠져나가는데, 벤치 뒷쪽의 수로를 따라 한 곳에 저장되도록 설계되었다. 바르셀로나 지역이 대체로 강수량이 적고 물이 귀한 편이라 가우디는 구엘 공원 곳곳에 배수와 정수 시설을 설치해 빗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했다고 한다. 이 남자,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남자다.

 

 

빗물이 흘러내려오는 길을 따라 '자연의 광장' 아래로 내려와보았다. 천장의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패인 부분은 구름을, 기둥의 직선은 소나기를 의미한다. 윗층 광장에서 모인 물이 기둥 속 수로를 통해 물 저장소로 이동하는 구조를 대기의 수증기가 모여 구름이 되고, 비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한편, 이 곳은 원래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는 음악당으로 쓰기 위해 만든 장소다. 천장의 굴곡과 기둥이 소리를 울리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음악을 연주하면 그 소리가 스테레오로 빵빵 터진다고 한다. 뭐 이 정도 시설이라면 반포 자이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자연의 광장에서 수로를 거쳐 음악당 지하로 모인 물은 구엘공원의 상징인 도마뱀의 입을 통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마뱀 분수'라고 하는데, 막상 가서 보면 분수라기보다 치매걸린 노인네처럼 한 방울씩 물을 뚝뚝 흘리는 정도다. 스페인에서 도마뱀은 물을 상징하는 동물인데, 가우디는 구엘 공원을 화재로부터 지켜달라는 의미로 입구에 도마뱀 조각을 설치했다고 한다. 여기가 구엘공원 최고의 포토존이라 사진 찍기가 여간 여렵지 않는 곳인데,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독사진을 마구마구 찍을 수 있었다. 그치만 몰골이 엉망이라 맘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없었던 것이 함정 ㅠ

 

 

도마뱀 분수 뒤에는 돌로 만들어진 작은 벤치가 하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무심코 지나치지만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엔 또 이만한 곳이 없다. 벤치 뒷부분이 움푹 패여 있어서 햇볕을 가려주는데다 저기 아래 도마뱀 앞에서 투닥거리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표정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다. 아마 구엘공원이 계획대로 완공되어 분양되었더라면 당시 입주자 부모님들이 여기에 나처럼 앉아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벤치에 앉아 한참동안 멍 때리다 문득 정신이 들었다. 적당한 그늘과 선선한 바람 덕에 몇 시간이든 더 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랬다가는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 '내 평생 바르셀로나에 다시 오게 될 날이 또 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지.' 비루한 몸뚱이를 일으켜 한 발짝씩 걸음을 옮겼다.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가다 문득 뒤를 돌아보는데, 블로그에서 자주 보던 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래! 이 정도면 구엘공원의 대표 이미지로 써먹을 수 있겠군!!' 포스팅을 위해 본능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당시에 사람이 없긴 정말 없었나보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면 저기 사람이 바글바글하던데... 여행 중에는 한산해서 좋았지만, 막상 포스팅을 하고 보니 좀 심심한 느낌이 든다.

 

 

정문에 자리잡고 있는 (구) 관리실 건물, 지금은 여기서 각종 기념품을 판다고 한다. 동화속 헨젤과 그레텔처럼 겉모습에 홀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영혼과 지갑이 탈탈 털릴 것만 같아서 그냥 패스~

 

 

자연의 광장 옆쪽으로는 구엘공원의 또다른 핫플레이스, 파도 동굴이 위치해 있다. 처음 봤을때는 '파도 동굴'이라는 이름이 선뜻 와닿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서서 멍하니 정면을 응시하니 돌기둥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파도 동굴은 이 자리에 있던 야산의 돌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쌓아올려 만들었다고 한다. 각기 다른 모양을 돌들이 무너지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을 이루고 있다니, 실로 놀라운 건축기법이다.

 

 

가우디가 야산의 돌을 가공하지 않고 쌓아올린 것은 돌과 돌 사이의 미세한 공간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자연 정수(淨水)되는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가우디는 기능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도 장면장면 특유의 위트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치 사람이 머리에 항아리를 이고 있는 듯한 이 형상은 우연히 만들어진게 아닐 것이다.

 

 

'구엘공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따사로운 햇볕을 쬐면서 한가롭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공간이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눈을 맑게하는 초록의 나무들,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세월아 네월아 하며 하염없이 걷는다.

 

 

목적지도 없이 이리저리 걷다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한 무리의 아이들을 만났다. '평일 오후에 공원에서 축구라니! 저 아이들은 학교도 안가고 뭐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만보니 학교 체육시간의 장면 같기도 하다. '뭐야? 학교가 구엘공원 옆에 있는거야?'

 

 

이 동네에 사는 주민들은 전생에 얼마나 착하게 살았길래 이런 호사를 누리는 걸까? 날이면 날마다 구엘공원 옆에서 축구를 하고, 가족끼리 공원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들의 일상이 너무 부러웠다. 하긴, 어쩌면 저 사람들에게는 그게 그렇게 큰 행복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일상일테니까...

 

 

구엘공원을 둘러보는데에는 두어시간이면 족하다. 하지만 조금 시간을 투자해 찬찬히 둘러보길 권한다. 공원 곳곳에 쉬어갈만한 장소도 많고 무엇보다도 공원을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나의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심의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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