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꽃보다 유럽]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배낭여행 : 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기차탈 일이 많다. 특히 빡빡한 일정에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비록 몸은 좀 힘들지언정 시간을 매우 효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기 배낭여행족들은 유레일 패스를 미리 끊어가기도 한다. 나도 원래는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 야간열차를 이용할까 생각했었다.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는 열차로 9시간 반정도 거리라 야간열차를 타면 숙박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차를 예약하기 위해 레일유럽 홈페이지(www.raileurope.co.kr)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체크한 후,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내가 가진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일본에 유학을 오면서 카드라고는 달랑 씨티카드 한 장만 가져온터라, 카드를 바꿔가면서 시도할 수도 없는 상황. 결국은 여차저차해서 마드리드-포르투-리스본으로 루트를 수정했고, 교통편도 저가항공과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유럽의 몇몇 열차예매 사이트는 신용카드 결제가 불안정하다고 하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그 해결책은 다름아닌, '페이팔(Paypal)'이다.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족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결제수단인 페이팔은 전세계,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블로그와 카페의 경험담을 참고해봐도, 레일유럽이라 렌페 등 대부분의 유럽 열차예매 사이트에서 페이팔 결제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 같았다.

 

페이팔 결제를 위해서는 먼저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페이팔 홈페이지(https://www.paypal.com/)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sign up' 버튼을 클릭하면, 회원가입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좌측의 'buy with paypal' 쪽에 있는 'Statt Now'를 클릭하자. 그러면 이제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타날 것이다. 영어로 되어 있다고 해서 쫄 필요는 없다.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니까. 맨 위에서부터,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이름, 중간이름(생략가능), 성, 생일, 국적, 주소(1, 2), 거주 도시, 거주 지역(주), 우편번호, 전화번호를 차례대로 입력한 후, 'Agree and Creat Account'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부정가입 방지를 위한 보안문자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오고, 보안문자까지 정확히 입력하고 나면 드디어 본인의 결제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정보입력을 마친 후, 하단의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계정정보 입력 시 등록했던 이메일 주소로 확인메일이 전송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이팔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 인증을 마쳐야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로그인을 해보자.

 

 

 

로그인 했을때 보이는 화면에서 중간쯤에 위치한 'Get verified' 버튼을 클릭하자. 그 다음 화면에 보이는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1.95달러가 결제된다. 카드 인증에 1.95달러가 드는 거냐고? 그건 아니고, 이 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팔이 돈을 인출해 보는 것이다. 이 금액은 나중에 페이팔 계좌로 반환된다. 승인취소가 아니라 좀 찝찝하긴 하지만, 어쨌든 손해보는 것은 없다. 여기까지 무사히 따라왔다면, 아래와 같은 메일이 도착할 것이다.

 

메일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결제내역에서 pp와 code 사이에 있는 4자리 숫자를 확인해서 그걸 입력하라는 건데, 그 숫자는 카드내역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드명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용내역 조회를 하면 확인할 수 있으니 걱정마시길.. 이제 아까 클릭했던 'Get verified' 버튼을 다시 한번 누르면 최종 인증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단에 보이는 작은 박스에 4자리 번호를 입력하고 confirm card 버튼을 누르면 진짜 정말 레알 끝!!

 

드디어 끝났다. 페이팔에 카드를 등록하기가 복잡해서 그렇지 일단 한번 하기만 하면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승인문제 때문에 골치썩을 일이 확 줄어든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간날 때, 반드시 등록해 두시길... 난 이 포스팅 작성을 위해 멀쩡히 등록되어 있던 정보를 삭제한 후, 다시 카드를 등록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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