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 쓰는 리뷰스토리 24

끊김없고 오래가는 블루투스 이어폰,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65t

에어팟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나는 애플의 몰락을 예견했었다. 기존 이어폰의 줄만 싹둑 잘라버린 모양새를 보고 이건 디자이너들이 단체로 태업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 그런데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에어팟을 쓰는 사람들은 늘어났고, 심지어는 에어팟의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야기마저 들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에어팟의 디자인보다 이어폰의 선이 더 촌스러운 시대다. 무선 이어폰이 점점 일반화되면서, 나도 에어팟을 질러야하나 고민을 했다. 하지만 도저히 하얀색 콩나물 대가리를 내 귀에 꽂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몇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고심끝에 자브라의 엘리트 액티브 65T(Elite active 65T)를 손에 넣었다. 자브라 특유의 노란 박스에 그려진 엘리트 엑티브..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전통 태국의 맛 - Simply Cook, 팟타이쿵

요리남 - 어쩌다 보니, 약 1년간 혼자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다. 남자 혼자 살면서 요리할 일이 뭐 그리 많겠냐마는, 그래도 가끔씩 주방에 서는 순간들을 글로 기록해볼까 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 하나씩 차곡차곡 기록하다보면 나의 요리실력도 언젠간 조금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늘의 메뉴는 팟타이! 이국적이지만 만들기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는 음식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레시피를 모르는 관계로 GS프레시의 심플리쿡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한다. "준비는 저희가 할테니 당신은 셰프가 되세요."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토인가? 재료 구입에서부터 손질, 간 맞추기 등 번거로운 일은 심플리쿡이 대신 도맡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요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물론 직접 준비하는 것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 아..

"이제 나도 미러리스 유저", 소니 a7m3 구입기

2014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참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곤 했다. 대부분의 여행에 함께 했던 카메라는 캐논 g7x, 작지만 꽤 좋은 결과물을 뽑아준 하이엔드 똑딱이다. 늘 함께 했던 카메라인 만큼 정도 많이 들었지만, 종종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다. 대개의 경우, 사진 촬영 스킬의 문제였지만, 종종 마음 한 켠에으로 '좋은 dslr로 찍으면 더 선명하고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들 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 아쉬움의 순간들이 모여 질렀다. 바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m3를 말이다. 처음부터 소니 a7m3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디카를 샀을 때 부터 캐논 기기만을 써왔던 탓에, 이번에도 저렴한 캐논 dslr을 염두에 두고 검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변 ..

침대, 소파 먼지로 기관지가 답답하다면? - 다이슨 v6 매트리스(Dyson V6 matress)

지난해, 거금을 들여 집을 장만한 지도 벌써 만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텅 빈 집에 가구며 가전을 채우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이것저것 채워넣다보니 정리정돈이 필요해지고, 자연스레 청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청소라는 것이 꽤 번거로운 가사노동이라는 것을 인지할 때마다 진공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에 이어 로봇 청소기까지, 집 안에 청소기가 하나씩 추가되기 시작했다. 집 안 한켠에 놓인 청소기 위에 먼지가 쌓이는 아이러니를 경험하면서 '다시는 청소기를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그 다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말에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괜스레 목이 칼칼해지고 기침이 나는 것을 느끼며, '침구 청소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짐과 깨달음 사이에서 약 한 달간을 고민하다, 드디어 오늘 ..

올 가을, 당신의 몸을 완성시킬 보충제 3선

가을, 바야흐로 남자의 계절이다. 올여름도 멋진 몸매 과시에 실패했다면, 이번 가을 시즌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에 뭇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정말' 조각 같은 몸이 필요하지만, 가을은 다르다. 걸치는 옷의 핏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옷걸이만 만들어내면 된다. 당장 헬스장을 등록하고 PT를 신청하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몸매 조각을 도와줄 친구들을 불러 모으자.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모두 마이프로틴(https://goo.gl/NSRX89)에서 구매했다. 보기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과 영양, 휴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은 우리가 너무 휴식에만 집중했기 때문! 적절한 운동과 그에 걸맞은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

헤밍웨이가 극찬한 바로 그 연필, 팔로미노 블랙윙 602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주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우연히 벌어진 일이었기에, 글 쓰는 것 또한 금새 끝나버렸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 조각난 여행의 기억들을 모아 글을 연재하면서 글쓰기가 하나의 습관처럼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글로 먹고 사는 '글쟁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운 상상을 해본다. 문구류에 대한 욕심, 또는 허세가 생기기 시작한 것도 아마 그 무렵부터였을 것이다. 혹자는 고작 그런걸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냐고 묻기도 했지만, 자고로 글쟁이는 글의 품격에 어울리는 도구를 갖춰야 한다며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글을 쓰는 것보다 돈을 쓰는 횟수가 더 많아졌지만, 그게 뭐 대수라고. 카드가 한 번씩 긁힐 때마다, '글쟁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선 ..

뭉친 목과 어깨를 한 방에, 체형수기테라피 케이소울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때문일까? 요즘 목과 어깨가 너무 뻐근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왼쪽 어깨가 완전히 굳어서 팔을 돌릴 때마다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곤 한다. 정형외과를 가봐도 뭐 그냥 별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 별 뾰족한 수가 없다. 고민 끝에 찾은 곳은 집 근처의 체형수기테라피 전문점인 케이소울. 골반, 척추 등 신체가 틀어지면서 오는 통증 등을 바로잡아 주는 곳이다. 수기테라피란 사람의 손으로 신체의 근육, 근막 등을 자극하는 것인데, 일반인들의 체형 교정은 물론, 각종 디스크, 산후 관리나 오십견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내 어깨 통증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 화창한 토요일 오전, 미리 예약은 하고 가서 그런지, 다른 손님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아늑한 ..

요즘 장안의 화제 쉑쉑버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강남역 한복판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햄버거시장을 양분해왔던 빅맥, 와퍼와는 차원이 다른 쉑쉑버거가 한국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깟 버거가 뭐라고 사람들이 이렇게나 열광하는 걸까? 몰려드는 사람들 탓에 하루 판매량을 3,000개로 제한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쉑쉑버거 열풍이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일단 직접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라스베가스 뉴욕뉴욕 호텔 옆에 자리잡은 쉑쉑버거, 정확한 명칭은 쉐이크쉑(Shake Shack)이다. 찌는 더위에 도무지 줄을 설 자신이 없어서 이역만리 라스베가스까지 날아왔다. 뭐 다들 점심때 도쿄가서 스시먹고, 저녁때 베이징가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하지 않는가? 대충 그런거라 ..

[종로 시계수리점] 저렴하고 꼼꼼한 시계수리 전문점, 시계동네

간만에, 아니 난생처음으로(?) 맘에 쏙 드는 시계를 사서 신난 마음에 포스팅까지 남겼었는데, 그만 언제 생겼는지도 모른 흠집이 났다. 기스라기보다 찍힘이라고 해야 할까? 측면에 생긴 것이라 사실 눈에 띄는 흠집은 아니지만, 처음 발견한 뒤로는 자꾸 그쪽으로 눈길이 간다. ※ 관련 포스팅 : 포르투기즈를 닮은 가성비 최강의 시계, 해밀턴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 비록 남들은 별거 아니라며,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될 리가 없다. 몇 날 며칠 동안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잠을 설치다 결국 결단을 내리고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내로라하는 시계 장인들이 모여있는 종로! 내 오늘 반드시 끝장을 보고 오리라.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길가에 귀금속 가..

[용산 미용실] 이태원 오다헤어에서 변신을 꿈꾸다.

늘어나는 뱃살과 하나둘씩 생겨나는 흰머리에 점점 아저씨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 세월을 거스를 수야 있겠냐만은 이렇게 넋 놓고 당할 수만은 없는 법! 기분전환도 할 겸, 이태원의 한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찾은 미용실은 이태원역에서 가구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쭉~ 20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보광동 주민센터 인근 신동아 상가 2층에 위치한 '오다 헤어'. 400번, 405번, 421번 등 버스를 이용해서 보광동 주민센터 또는 보광동 신동아아파트 정류소에서 내리면 세븐일레븐 건물 위로 사진에 보이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가 자체가 좀 낡아서 처음에는 '그냥, 흔한 동네 미장원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제법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oda'라는 상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