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48

11. 도시의 진정한 매력은 광장에서 나온다. - 마드리드 3대 광장 집중 탐구

역사적으로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광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유럽사람들에게 광장은 다 같이 모여 축제를 즐기며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마드리드에도 스페인 광장, 마요르 광장, 솔 광장 등 유명한 광장이 몇 군데 있다. 오늘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번쯤 지나치게 될 마드리드의 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도심속 시민들의 휴식공간, 스페인 광장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의 동상으로 유명한 '스페인 광장'이다. 사실, '스페인 광장'이라고 하면, 다들 김태희가 플라멩고를 추며 CF를 찍었던 세비야의 광장을 떠올리곤 하는데, 스페인 어느 도시를 가든 '스페인 광장' 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 ..

09. 백설공주의 성, 세고비아 알 카사르에 가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작은 도시, 세고비아에는 유난히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많다. 세고비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가 건설한 도시라고도 하고,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아들이 정착한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도시의 시작에서부터, 로마 수도교 등 다양한 전설이 전해내려로는 것은 세고비아가 그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꿈과 낭만이 가득한 동화 속 나라, 세고비아에서도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세고비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알 카사르. 중앙의 우뚝 솟은 탑과 꼬깔 모양의 청색 지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곳은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성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비록, 역광이라 사진에 온전히 옮겨담을 수는 없었으나, 정말 동..

05. IE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한, 마드리드 생활 2일차

2015년 3월 2일, 스페인-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2일차, 프리메라리가 직관의 추억을 가슴깊은 곳에 간직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향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몇 번 언급했었지만, 3월 첫주에 내가 참여하는 GNW(Global Network Week)는 일종의 MBA 교류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20여개(?) 학교에서 특정 주제에 관한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자유롭게 학교를 선택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평소에 유로존과 금융위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애초에 방학동안 스페인 지역을 여행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그냥 마드리드에 있는 IE 비즈니스 스쿨에 지원했다. 애초에 GNW는 공부보다는 스페인 지역을 여행하는 김에 학점이나 따자는 생각으로 지원한 것이었지만..

02.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르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 Andrew matthews 누군가 내게 물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냐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집을 나선 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이 가장 설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도 앞으로 25일 동안 내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과 기대를 절반씩 배낭 위에 얹은 후, 공항으로 향했다. 나리타 공항은 도쿄 시내에서 차로 약 7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공항 버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1,000엔만 내면 도쿄역에서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가, 도쿄역 맞은 편에 버스회사 사무실이 있어서 짐도 (무료로) 보관해 준다. ..

01. 24박 25일, 꿈만 같았던 순간들...

내가 꿈을 꾸어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을 꾸어 내가 된 것인지,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도무지 모르겠나이다. - 구운몽 中 - 꿈만 같았던 25일간의 유럽여행이 끝났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시차 적응 때문이었을까? 열 두어 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깨질듯한 두통과 함께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느낌이다. 기억이 더욱 흐려지기 전에 이번 여행을 기록해 둬야겠다. 이번 여행의 순간 순간에 대해서는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전체 여행을 간단히 요약해볼까 한다. 뭐 그냥 가벼운 예고편이라 생각해 주시길... 먼저 지난 25일 동안 찍었던 나라는 3곳, 바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다. 하지만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스페인에서 보냈고, 지나고 나니 가장 기억에 남는 ..

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꽃보다 유럽]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배낭여행 : 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기차탈 일이 많다. 특히 빡빡한 일정에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비록 몸은 좀 힘들지언정 시간을 매우 효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기 배낭여행족들은 유레일 패스를 미리 끊어가기도 한다. 나도 원래는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 야간열차를 이용할까 생각했었다.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는 열차로 9시간 반정도 거리라 야간열차를 타면 숙박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차를 예약하기 위해 레일유럽 홈페이지(www.raileurope.co.kr)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체크한 후,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내가 가진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일본에 유학을 오면서 카드라고..

포르투갈-모로코-스페인, 도시별 체류 일정

남유럽 배낭여행 :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 2. 도시별 체류일정 : 마드리드(1)-포르투(1)-리스본(1)-마라케시(6)-세비야(1)-론다,그라나다(2)-바르셀로나(4)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방문도시와 체류기간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원래 25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했었지만, 중간에 GNW라는 MBA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정이 19일로 짧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일정이 짧아진 만큼 방문 도시의 수도 줄어들어야 하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애초 계획했던 곳은 다 찍고 와야겠다는 욕심이 앞서기 마련이다. 일단, 이번 여행은 GNW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한다. 5일간의 공식 일정때문에, 낮에는 관광이 어렵겠지만, 최대한 저녁시간을 활용해 마드리드 곳곳을 다녀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여행을 준비하며,

꽃보다 유럽 - 남유럽 배낭여행 :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 0. 주절주절... 투덜투덜... 2015년 3월 1일, 밤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3월 약 한달간의 방학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약 25일... 그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를 샅샅이 여행할 계획이다. 남유럽을 목적지로 정한 특별한 이유? 딱히 없다. 그냥 그곳엔 열정적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환상, 그리조 자유롭게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영화같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정도... Global Network Week. 히토츠바시 ICS를 비롯, 전세계 약 20여개 학교가 참여하는 다국적 MBA 교류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