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온다. 도대체 이 일은 왜, 누구를 위해 해야 하는 건지? 야근과 주말 근무에 돈 쓸 시간도 없는데 돈을 뭐 하러 버는 건지? 등등 도무지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이 마구 샘솟는다. 며칠, 몇 주를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맛있는 거나 많이 먹자'는 거다. 그래서 찾아갔다. 여의도 한우 전문점 '민소'를... 민소의 트레이드 마크, 무쇠 불판을 가운데로 놓고 파 무친, 상추 등등 기본 반찬이 상위로 푸짐하게 올라왔다. 오늘의 메뉴는 다름아닌 '철판궁중불고기' 이름에 '궁중'이 들어간 것을 보니, 임금님께서 꽤 좋아하셨던 메뉴였나보다. 기대감에 입안 가득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악'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이다. 새빨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