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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몸에 좋은 블루베리가 한 가득 - 스퀘어가든 블루베리 빙수

비행청년 a.k.a. 제리™ 2015. 12. 14. 00:01

 

강북에 연남동이 있다면, 강남에는 서래마을이 있다. 얼핏보면 평범한 골목길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커피의 은은한 향과 푸짐한 빙수가 일품인 서래마을 카페, 스퀘어가든.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이 즐겨찾는 카페로 소개되기도 한 바로 그 곳이다.

 

 

서래마을 주택가에 조촐하게 자리한 스퀘어가든. 매장이 그리 크지 않고 변변한 간판조차 걸려있지 않아서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어찌보면, 서래마을의 특징이기도 한데, 큼지막한 간판이 없어 찾기는 어렵지만, 그 덕에 서래마을 특유의 평범한 골목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다음지도를 따라 어렵게 길을 찾은 후,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카운터 뒤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커피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파나마,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에 과테말라까지... 커피의 원산지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빈 테이블을 찾아 자리에 앉았는데, 마치 정글에 온 것만 같은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천장에는 나뭇잎 사이사이에 전 세계 각국의 지폐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마치 정글 속 커피나무에서 커피를 따고 난 후, 지폐를 꽂아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커피가 나무에 열리는 게 맞나 모르겠다.

 

 

커피 이야기만 한참 늘어놓았는데, 정작 주문한 메뉴는 '블루베리 빙수'다. 신선한 냉동 블루베리가 수북히 쌓여있다. 이렇게 팔아도 남는 것이 있나 싶을 정도로 블루베리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는데, 가격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긴 남을 것 같기도 하다. ㅋ

 

 

블루베리를 아무리 집어먹어도 얼음이 나타나지 않길래, 한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았다. 블루베리와 콘프로스트 아래로 블루베리와 함께 갈아진(?) 얼음이 깔려있다. 블루베리와 얼음의 비율은 대략 1:1 정도이고, 맨 아래에는 팥도 약간 깔려있었다. 원래 빙수는 휘적휘적 잘 비벼서 먹어야 하는데, 스퀘어가든의 블루베리 빙수는 블루베리 따로, 얼음따로 먹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블루베리가 워낙 그릇 위로 수북하게 쌓여있는 탓에 수저로 몇번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워낙 조용한 분위기임에도 곳곳에 맛집이 많은 탓에 서래마을은 연예인들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곳 스퀘어가든도 마찬가지다. 빙수 하나를 시켜놓고 두어시간을 노닥거리다 보니, 낯익은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게 누구였는지는 사진 속에서 확인하시길...

 


 종합평점(★ 3개 만점) : ★☆  - 새콤한 블루베리를 씹을 때마다,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

 : 생 블루베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가격 : 서래마을다운 가격, 다른 지역보다는 30%정도 비싼 느낌

분위기 : 매장이 작고 테이블 간격도 좁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는 마법의 인테리어


 주요메뉴

 - 에스프레소(7,000원), 아메리카노(7,000원),

 - 블루베리 빙수(15,000원), 오리지날 팥빙수(10,000원), 미숫가루 빙수(12,000원)

 - 단호박스무디(8,000원), 로얄밀크티(8,000원)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래로5길 26

전화번호 : 010-3106-8466

영업시간 : (평일) 11:00~23:30 / (일요일) 14:00~23:30


[서래마을] 몸에 좋은 블루베리가 한 가득 - 스퀘어가든 블루베리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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