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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랏상 단골메뉴를 맛보다. - 민소 점심특선, 철판궁중불고기

비행청년 a.k.a. 제리™ 2016. 3. 28. 08:30

 

 

요즘 들어 부쩍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온다. 도대체 이 일은 왜, 누구를 위해 해야 하는 건지? 야근과 주말 근무에 돈 쓸 시간도 없는데 돈을 뭐 하러 버는 건지? 등등 도무지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이 마구 샘솟는다. 며칠, 몇 주를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맛있는 거나 많이 먹자'는 거다. 그래서 찾아갔다. 여의도 한우 전문점 '민소'를...

 

 

민소의 트레이드 마크, 무쇠 불판을 가운데로 놓고 파 무친, 상추 등등 기본 반찬이 상위로 푸짐하게 올라왔다. 오늘의 메뉴는 다름아닌 '철판궁중불고기' 이름에 '궁중'이 들어간 것을 보니, 임금님께서 꽤 좋아하셨던 메뉴였나보다. 기대감에 입안 가득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악'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이다. 새빨갛고 두툼한 한우는 언제봐도 매력적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로 냅다 부어버렸다.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말로는 이루 설명할 수 없는 향긋한 고기내음이 콧가를 자극한다. 그야말로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고기가 익는 동안 입안 가득 넘쳐오르는 아밀라아제를 달래줄 된장찌개. 궁중불고기를 주문하면 딸려 나오는 메뉴이니, 굳이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된장찌개에도 한우가 가득 들어있다. 누가 한우 전문점 아니랄까봐,

 

 

된장찌개를 몇 숟갈 떠먹는 동안 불고기가 다 익었다. 살짝 익힌 파절이를 듬뿍 집어서 그 위에 고기 한 점 얹으면 이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사람에 대한 실망감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음식 하나로 이렇게 행복해 질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전의 스트레스는 점심에 풀자~!

 


 종합평점(★ 3개 만점) : ★☆ - 세상 속 고민을 잊게 만드는 맛!

 

 : A++ 한우, 그야말로 깡패같은 맛!

가격 : 1인분에 2만원. 맛도 깡패지만, 가격도 깡패.

분위기 : 뭐, 그냥 흔한 여의도의 고기집.shop  적당히 왁자지껄하다.


 주요메뉴

 - 철판궁중불고기(점심) : 20,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 / 철판궁중불고기(저녁) : 30,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

 - 한우육회비빔밥 : 10,000원, 왕창갈비탕 : 7,000원, 한우된장찌개 : 7,000원

 - 1+한우스페셜 : 35,000원, 한우특수부위 : 50,000원, 특안심스페셜 : 40,000원, 특등심스페셜 : 40,000원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6번지 S트레뉴 지하 1층

전화번호 : 02-780-3365

영업시간 : 11:00~14:30 / 16:3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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