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48

[타케바시] 일본식 크라제 버거? 수제버거 3rd Burger(서드 버거)

나는 달인이다. 다이어트만 30년째 하고 있는 다이어트의 달인 '와퍼 ㅇㅇㅇ' 선생이라고나 할까? 한국에 있을 때는 하필 헬스장 맞은편에 버거킹이 있어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와퍼 세트를 사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운동을 했으니, 와퍼를 먹어도 살이 '더 찌지는 않을 것'이라는 나름의 이론도 정립했었다. 다이어터에게 정크푸드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한 손에는 덤벨을 다른 한 손에는 버거를 들고 지내기를 십 수년... 어느날 맨즈헬스에서 반가운 기사를 읽었다. '여름철 몸 만들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한 수제버거'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그런 제목과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였을 꺼에요. 내가 와퍼를 내려놓고 크라제를 찾기 시작했던게...' 작년 9월 일본으로 넘어온 이후, '수제버거'라..

[신오쿠보 맛집] 일본에서 맛 본 두툼한 삼겹살, 돈나리자

[신오쿠보 맛집] 일본에서 맛보는 두툼한 삼겹살_돈나리자 지난, 토요일 저녁, KFC의 시간이 찾아왔다. KFC란, 다름아닌 'Korean Food Club' 일본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애들을 데리고 삼겹살을 먹기 위해 신오쿠보로 향했다. 총 9명의 대식구가 함께하는 자리인지다, 예약은 필수!! 신오쿠보 역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돈나리자'라는 식당에 미리 자리 예약을 해두었다. 주말 저녁에는 원활한 테이블 회전을 위해 식사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 신오쿠보는 도쿄 안에 있는 작은 한국이라 할 정도로 한국 상점이 많다. 그야말로 '코리안 타운'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어느 상점을 들어가더라도 K-POP을 들을 수 있다는 것. 화장품, 악세사리, 음식점 심지어 슈퍼에서까지 한국 음..

[이케부쿠로 맛집] 맛있는 카레를 마시자!! - 카레와 노미모노

[이케부쿠로 맛집] 맛있는 카레를 마시자!! - 카레와 노미모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오래 전 광고지만 왠지 모르게 잊혀지지 않는 광고 카피처럼, 한번도 맛보지 않았지만 왠지 들어가보고 싶은 가게가 있다. 그 곳은 바로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카레와 노미모노(カレーは飲み物)'. 굳이 번역하자면, '카레는 마시는 것'이라는 도발적인 의미를 가진 카레 전문점이다. 카레와 노미모노에 가려면, 이케부쿠로 역을 기준으로 애니메이트(Animate), 세이부 백화점 등이 있는 번화가와는 반대쪽으로 나와야 한다. 니시구치 쪽 C1 출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구에서 나와 대로변을 따라 긴가민가 하면서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심플하고 강렬한 간판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저 간판보다 카레 냄새를 먼저 맡게..

[오다이바 맛집] 일단 튀겨! 튀김부페 쿠시야 모노가타리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튀기자! - 튀김부페 쿠시야 모노가타리 가끔 학교다닐 때 자주 가던 분식집이 생각날 때가 있다. 매콤한 떡볶이에 순대, 그리고 오뎅 국물을 후후 불어가면 먹던 시절...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건 바로 튀김이었다. 도톰한 김말이와 야채튀김을 즉석에서 (다시) 튀겨낸 후, 절반은 바삭하게 절반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초밥이나 라멘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일본의 튀김도 나름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덴뿌라(Tempura, 天ぷら)', 우리나라에는 어찌된 일인지 '어묵'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덴뿌라는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재료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낸 음식을 말한다. 16세기, 에도시대부터 ..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일본 3대 라멘)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 일본은 혼자 살기 좋은 나라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상당히 존중하는 분위기이고, 생활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그냥 아무거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 분위기랄까...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 일본에서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무척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밥 약속 잡는 것이 일이었는데, (심지어 학교 다닐때 조차 도시락 같이 먹는 애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일반적)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일본의 식당 내 테이블 규모나 좌석 배치 형태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그런 차이점으로는 완전 끝판왕!! 바로 독서실식으로 ..

[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요즘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음식 중에 하나인 규카츠 겉만 보면 돈까스랑 다를바가 없는데, 막상 먹어보면 스테이크 맛이 나는 겉다르고 속다른 음식이다. 규카츠는 소고기에 튀김가루를 뭍힌 후, 돈까스 튀기듯 튀겨내는데, 레어 스테이크 맛을 살리기 위해 딱 60초만 튀긴다고 한다. 펄펄 끓는 기름에 샤브샤브처럼 살짜쿵 담궜다가 꺼내면, 요런 비쥬얼 완성 규카츠는 음식 이름인 동시에 체인 레스토랑 이름이기도 한데, 오늘은 아사쿠사 센소지 바로 앞에 있는 매장을 찾아감!! 장사가 엄청 잘되는 곳인데도, 매장이 지하에 있는데다 규모도 작아 다소 의외였다. 덕분에 엄청 오래 기다려서 들어갔음 매장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메뉴는 총 4가지인데, 사실 메인요리는 ..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Waffle's beulah)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 일본 최대의 번화가 시부야에서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다이칸야마, 시부야가 강남역이라면, 다이칸야마는 청담동 또는 서래마을 느낌... 이란다 나름 느낌있는 브랜드 샵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거리라,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동네가 바로 다이칸야마. 다이칸야마는 대로변 뿐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에도 감성돋는 샵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오늘 소개할 맛집(옷집 아님) 역시 좁은 골목길 한쪽에 숨어 있는 Waffle's beulah다 굳이 읽어 보자면 와플스 블라? 블라 블라할때 그 블라? 요런 골목길 오른쪽에 숨어있는 곳이라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맵느님의 도움을 받아 골목을 헤집다보면... 요런 팻말이 딱!! 나타남 입구에 있..

[하라주쿠 맛집] 퓨전우동 이로하

[하라주쿠 맛집] 퓨전우동 이로하 일본 패션 1번지, 하라주쿠, 흔히 코스프레 패션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라주쿠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잡지에서sk 볼만한 일본 스트릿 패션의 간지가 좔좔 흐르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다케시타 토오리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킥스랩(KICKS LAB)은 왠만해선 한국에서 찾을 수 없는 한정판 운동화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신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봐야할 곳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시부야-하라주쿠 쇼핑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좋은 식당 한군데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킥스랩 맞은편에 위치한 퓨전우동 레스토랑 '이로하' 하라주쿠 맛집으로 유명한 '이로하'의 메뉴는 오동통한 우동면과 파스타 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