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긴 것은 바로 'Salida', 출구 표지판이다. 표지판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공식 스토어가 눈에 들어왔고 그제서야 스페인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들어가서 유니폼을 하나 파고 싶었으나, 일행들과 함께 움직여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비행을 함께한 일행은 다름아닌 '학교 친구들'. 마드리드에 있는 IE 비즈니스 스쿨의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아이들이다. 1주일 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후, 나는 약 3주 정도 더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를 여행할 계획이다. 원래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후, 시내로 가는 방법을 포스팅할 계획이었으나, 대충 보니 다같이 택시를 타고 이동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