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쓰는 경제스토리/Economic Focus

한 나라의 경제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GUIDES

비행청년 a.k.a. 제리™ 2015. 1. 5. 16:55

미국과 스리랑카, 독일과 칠레, 한국과 북한의 경제를 비교하고

우열을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제를 비교하는 것은 어떨까?

혹은 2004년 한국 경제와 2014년 한국 경제는 어떤 것이 더 나을까?

 

흔히, 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GDP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GDP가 경제 성과를 측정하는 완벽한 기준은 아니다.

그나마 '제일 괜찮아 보이는' 기준일 뿐,

 

물론, GDP를 가지고 한 나라 경제에 대해 썰을 푸는 것을 가지고

뭐라 할 사람은 많이 않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있어보이는 척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보려 한다.

 

오늘 소개하려는 경제 분석 툴은 바로 'GUIDES'이다.

 

 

 

이게 사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누구나 알만한 경제지표를 잘 조합해서 배열한 것 뿐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

 

GUIDES는 6개 경제지표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단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1. GDP : 한 나라의 경제규모

2. Unemployment : 경제의 활력

3. Inflation & interest Rate : 물가상승, 일반 국민의 생활 수준

4. Debt & Deficits : 정부부채

5. External Balances & Exchange Rate : 대외 무역 성과

6. Savings & Investment : 저축과 투자

 

요렇게 6가지 경제지표로 이루어져 있다.

 

1~3번 항목이 단기적인 경제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라면,

4~5번은 경제가 얼마나 지속가능한지를 보여주는 기초체력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흔히, 정부는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무리한 경기부양책을 펼치곤 한다.

(최근의 아베노믹스처럼..)

 

GDP나 실업률 등 일부 지표만 보았을때는,

그러한 경기부양책이 성공을 거두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제의 기초체력을 갉아먹는 단기처방식 경제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더 큰 부작용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GUIDES'에 따라 한 나라 경제를 살펴본다면

단기적 성과와 지속가능성 여부를 함께 고려할 수 있기에

보다 입체적인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