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쓰는 맛집스토리/서울맛집백서

[영등포/★☆]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해산물이 푸짐한 어다리횟집

비행청년 a.k.a. 제리™ 2016. 9. 11. 08:30

 

모처럼만에 여의도를 벗어나 영등포에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싱싱한 해산물! 어다리 횟집이라는 나름 프랜차이즈 식당을 찾았다. 서울, 경기지역에 꽤 많은 수의 지점이 있는데 그 중 영등포 지점이 제일 낫다고 한다.

 

 

우리은행 영등포지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이 나온다. 어다리 횟집은 먹자골목 중간쯤에 있다. 워낙에 화려한 간판을 단 음식점이 많은데다 어다리 횟집은 2층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그 점 참고하시길,

 

 

메뉴판들 받아들고 뭘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어다리스페셜 코스를 주문했다. 이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하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식당 이름을 딴 메뉴가 가장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양이 엄청 푸짐했고, 맛도 괜찮았다.

 

 

회를 먹다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이 곳, 어다리 횟집에서는 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 몸보신을 하라는 차원에서 인삼을 한 뿌리씩 가져다 준다. 잘근잘근 씹어먹으면 주량 능력치가 1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참치 등살로 만든 다다끼, 참치로 만든 레어 스테이크랄까? 겉과 속이 다른 식감이 일품이다. 참고로 다다끼는 일본 고치 지역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스프링캠프 장소로 선호하는 바로 그 고치 말이다.

 

 

종류별로 나온 스시는 취향따라 사이좋게 나눠먹도록 하자!

 

 

육사시미와 참치의 조합! 횟집에서 육사시미를 먹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육회 전문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육사시미의 맛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육류 요리는 육사시미 뿐이 아니다. 철판에 쇠고기와 버섯을 구워먹는 이 음식은 '쇠고기버터알목심구이'라고 한다. 입안에 넣었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버터향이 일품이다.

 

 

횟집에 회는 안나오고 뭔놈의 고기가 그리 많냐는 생각이 들때쯤, 각종 해산물이 담긴 드디어 큼지막한 접시가 테이블에 올라왔다. 살이 통통 오른 새우부터 가리비, 소라에 개불까지 싱싱한 해산물의 총집합이다. 

 

 

드디어 등장한 모듬회의 모습. 아까 전의 해산물 모듬이 메인인줄 알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구나. 광어와 우럭, 농어에 참치까지 골고루 올려져있는 구성이 정말 알차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뭐, 생각해보니 그 전에 워낙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것도 같고

 

 

마지막은 가리비와 버섯, 야채가 듬뿍 담긴 탕으로 속을 달랜다. 시원한 국물을 한두숟갈 떠먹다 보면, 소주가 술술 넘어갈 정도로 훌륭한 안주다. 지금까지 소개한 메뉴 외에 더 많은 음식이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다 찍지 못한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종합평점(★ 3개 만점) :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46길 7

전화번호 : 02)2679-0000

영업시간 : 11:30~익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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