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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요즘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음식 중에 하나인 규카츠 겉만 보면 돈까스랑 다를바가 없는데, 막상 먹어보면 스테이크 맛이 나는 겉다르고 속다른 음식이다. 규카츠는 소고기에 튀김가루를 뭍힌 후, 돈까스 튀기듯 튀겨내는데, 레어 스테이크 맛을 살리기 위해 딱 60초만 튀긴다고 한다. 펄펄 끓는 기름에 샤브샤브처럼 살짜쿵 담궜다가 꺼내면, 요런 비쥬얼 완성 규카츠는 음식 이름인 동시에 체인 레스토랑 이름이기도 한데, 오늘은 아사쿠사 센소지 바로 앞에 있는 매장을 찾아감!! 장사가 엄청 잘되는 곳인데도, 매장이 지하에 있는데다 규모도 작아 다소 의외였다. 덕분에 엄청 오래 기다려서 들어갔음 매장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메뉴는 총 4가지인데, 사실 메인요리는 ..

2015년 생애 첫 후쿠부쿠로 개봉기!!

매년 1월, 떠오르는 태양만큼이나 우리를,, 아니 일본인들을 설레게 하는 그것은 바로, 후쿠부쿠로(ふくぶくろ, 福袋), 우리말로 하자면 복주머니, 영어로는 럭키백... 일본에서는 매년 초, 다양한 상품을 주머니에 넣어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머니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원칙적으로 비밀!! 내용물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사야한다. 애플의 해피백 이벤트를 계기로 일본의 후쿠부쿠로 행사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2015년 일본 애플의 후쿠부쿠로의 판매가격은 3만 6천엔(+TAX), 하지만 그 구성품의 가치는 약 8만엔~20만엔 정도라고 한다. 주머니별로 구성품의 가치가 저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후쿠부쿠로 메인 상품 각각 다르고(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맥북에어) 그에 따라 다른 구성품의 라인업도 달라..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Waffle's beulah)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 일본 최대의 번화가 시부야에서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다이칸야마, 시부야가 강남역이라면, 다이칸야마는 청담동 또는 서래마을 느낌... 이란다 나름 느낌있는 브랜드 샵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거리라,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동네가 바로 다이칸야마. 다이칸야마는 대로변 뿐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에도 감성돋는 샵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오늘 소개할 맛집(옷집 아님) 역시 좁은 골목길 한쪽에 숨어 있는 Waffle's beulah다 굳이 읽어 보자면 와플스 블라? 블라 블라할때 그 블라? 요런 골목길 오른쪽에 숨어있는 곳이라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맵느님의 도움을 받아 골목을 헤집다보면... 요런 팻말이 딱!! 나타남 입구에 있..

[일본문화 체험기 ④] 무와 예가 만나는 곳, 사무라이 예법 체험

무와 예가 만나는 곳, 사무라이 예법 체험 미안합니다(すみません), 고맙습니다(ありがとう), 괜찮습니다( だいじょうぶ) 일본에서 살다 보면 유난히 자주 듣는 말입니다. 별것 아닌 일에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도, 막상 상대방의 실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넘기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일본을 다녀간 외국인들은 일본을 '친절하고 예의바른 나라'로 기억하곤 합니다. 사실 일본도 유교 문화권으로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문화가 바탕에 있습니다. 이런 전통은 12세기 무렵 사무라이 계급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하죠. 당시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서는 검술, 궁술, 승마 등 무예와 함께 역사, 문..

[일본문화 체험기 ⑤] 그 남자의 일본 요리 실습, 새해 음식 오세치 만들기

그 남자의 일본 요리 실습, 새해 음식 오세치 만들기 일주일간의 기나긴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처럼 도쿄라이프를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이게 얼마 만에 맛보는 자유인가요. 기말 기간이 지나자 본격적인 연말이 온 듯합니다. 길거리에 나서니 간간이 보이는 연하장 카드, 보낸카이(ぼうねんかい, 忘年会)로 불리는 송년모임으로 북적대는 식당까지-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연말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고마웠던 사람에게 카드를 보내기도 하고 신년 다이어리를 장만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지요. 이런 연말연시의 일본 풍경은 작년까지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연말이 지나 새해가 밝으면 1월 1일에 온 가족이 모여 새해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2015년 을미년 기념 스타벅스 양 텀블러(스타벅스 재팬 Limited edition)

2015년 을미년 기념 스타벅스 양 텀블러 일본에는 한정판 제품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오늘 어렵게 구한 아이템은 바로!! 양의 해 기념 텀블러 베이지색 텀블러에 양 두마리가 그려진 심플한 모델인데, 이게 뭐라고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이젠 일본에서도 구할 수 없는 모델이 되버림 ㅠㅠ 혹시나 구할 수 있으면 한번 한국에 팔아볼까 하는 맘에 10군데가 넘는 매장을 돌아다녀보았으나, 이젠 봉황처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 되어버린 듯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 하는 고가 텀블러인지라, 결제할 때, 약간 후회하기도 했으나, 물건을 구하러 돌아다니면서 이 한정판 텀블러의 가치를 제대로 체감한 뒤로는 완전 만족하고 있음 ㅋㅋ 나중에 개강하고..

[하라주쿠 맛집] 퓨전우동 이로하

[하라주쿠 맛집] 퓨전우동 이로하 일본 패션 1번지, 하라주쿠, 흔히 코스프레 패션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라주쿠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잡지에서sk 볼만한 일본 스트릿 패션의 간지가 좔좔 흐르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다케시타 토오리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킥스랩(KICKS LAB)은 왠만해선 한국에서 찾을 수 없는 한정판 운동화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신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봐야할 곳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시부야-하라주쿠 쇼핑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좋은 식당 한군데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킥스랩 맞은편에 위치한 퓨전우동 레스토랑 '이로하' 하라주쿠 맛집으로 유명한 '이로하'의 메뉴는 오동통한 우동면과 파스타 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일본문화 체험기 ③] 종교가 흐르는 일본인의 삶

종교가 흐르는 일본인의 삶 "카미사마(かみさま), 호토케사마(ほとけさま)... 제발 오늘은 무사히 넘어가길." 제가 다니는 히토츠바시 MBA의 ICS 과정은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오죽하면 ICS가 "I Can't Sleep."의 약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다들 요령이 생겨서 케이스를 대충 읽거나 인터넷에서 정리된 내용을 찾아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아예 케이스를 건너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질문을 던지는 이른바 콜드콜(cold-call)이 시작되면, 수업준비가 소홀했던 학생들은 슬슬 불안에 떨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 마케팅 수업을 앞두고 옆자리에 앉은 일본인 친구가 갑자기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는 겁니다. 무..

[일본문화 체험기 ②] 가부키 현장을 찾다

가부키 현장을 찾다 일본에서 18번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등번호 '18번'은 일본 야구계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숫자이죠. 최근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원조 괴물투수 마쓰자카를 놓고 벌이는 영입 전쟁의 와중에, 올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가 3년간 총 20억 엔(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와 등번호 '18번'을 제시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마쓰자카를 두고 소프트뱅크와 경쟁중인 세이부 라이온즈는 마쓰자카 영입에 실패할 경우 등번호 '18번'을 '임시결번'으로 지정하겠다고까지 합니다. ▲ 일본인들이 의미있게 생각하는 18번을 대표팀 등번호로 달고 경기 중인 마쓰자카 다이스케 선수 일본 야구선수라면, 특히 투수라면 한 번쯤 꿈꾸는 등번호 18번.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번..

[일본문화 체험기 ①] 키디랜드에서 가와이를 외치다

키디랜드에서 가와이를 외치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할 만한 스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한 번 입은 옷은 다시 입지 않는다는 패리스 힐튼이 꾸준히 애정을 갖고 가지고 다니는 소품에 그려진 '이것'. 독특한 컨셉으로 화제를 끌고 다니는 레이디 가가가 화보까지 찍으며 생일을 축하하기 까지한 '이것'. 에이브릴 라빈이 이름과 특징을 따 노래까지 발표하게 만든 '이것'. 이쯤 되면 이 존재가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힌트를 조금 더 드릴까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본 캐릭터. 하얀 얼굴에 커다란 빨간 리본을 매단 고양이. 이제는 아시겠죠? 일본을 넘어서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발을 동동 구르게 하는 존재! 바로 헬로 키티입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