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4

[이케부쿠로 맛집] 맛있는 카레를 마시자!! - 카레와 노미모노

[이케부쿠로 맛집] 맛있는 카레를 마시자!! - 카레와 노미모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오래 전 광고지만 왠지 모르게 잊혀지지 않는 광고 카피처럼, 한번도 맛보지 않았지만 왠지 들어가보고 싶은 가게가 있다. 그 곳은 바로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카레와 노미모노(カレーは飲み物)'. 굳이 번역하자면, '카레는 마시는 것'이라는 도발적인 의미를 가진 카레 전문점이다. 카레와 노미모노에 가려면, 이케부쿠로 역을 기준으로 애니메이트(Animate), 세이부 백화점 등이 있는 번화가와는 반대쪽으로 나와야 한다. 니시구치 쪽 C1 출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구에서 나와 대로변을 따라 긴가민가 하면서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심플하고 강렬한 간판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저 간판보다 카레 냄새를 먼저 맡게..

[오다이바 맛집] 일단 튀겨! 튀김부페 쿠시야 모노가타리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튀기자! - 튀김부페 쿠시야 모노가타리 가끔 학교다닐 때 자주 가던 분식집이 생각날 때가 있다. 매콤한 떡볶이에 순대, 그리고 오뎅 국물을 후후 불어가면 먹던 시절...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건 바로 튀김이었다. 도톰한 김말이와 야채튀김을 즉석에서 (다시) 튀겨낸 후, 절반은 바삭하게 절반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초밥이나 라멘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일본의 튀김도 나름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덴뿌라(Tempura, 天ぷら)', 우리나라에는 어찌된 일인지 '어묵'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덴뿌라는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재료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낸 음식을 말한다. 16세기, 에도시대부터 ..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일본 3대 라멘)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 일본은 혼자 살기 좋은 나라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상당히 존중하는 분위기이고, 생활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그냥 아무거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 분위기랄까...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 일본에서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무척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밥 약속 잡는 것이 일이었는데, (심지어 학교 다닐때 조차 도시락 같이 먹는 애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일반적)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일본의 식당 내 테이블 규모나 좌석 배치 형태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그런 차이점으로는 완전 끝판왕!! 바로 독서실식으로 ..

일본에서 한 번쯤 사올만한 아이템, 안구세정제 아이봉

출장이든 여행이든 일본을 자주 오가는 사람들, 즉 일본에 대해 좀 안다하는 사람들이 일본에 오면 반드시 사서 가져오는 아이템 중 하나인 '아이봉' 아이봉??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혹시 셀카봉의 뒤를 잇는 차세대 히트상품..인가? 했으나, 알고 보니, 그것은 바로!! 안구 세정제 특히, 봄철 황사시즌에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NUST HAVE ITEM)이자, 눈 화장을 자주하는 여자(혹은 남자)에게 참 좋은 물건이다. 여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ㅋㅋ 한국에는 비슷한 상품이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일본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사서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일본 드럭스토어에 가서 '아이봉 오네가이시마스'라..

[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아사쿠사 맛집] 돈까스와 스테이크를 한큐에, 규까츠 요즘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음식 중에 하나인 규카츠 겉만 보면 돈까스랑 다를바가 없는데, 막상 먹어보면 스테이크 맛이 나는 겉다르고 속다른 음식이다. 규카츠는 소고기에 튀김가루를 뭍힌 후, 돈까스 튀기듯 튀겨내는데, 레어 스테이크 맛을 살리기 위해 딱 60초만 튀긴다고 한다. 펄펄 끓는 기름에 샤브샤브처럼 살짜쿵 담궜다가 꺼내면, 요런 비쥬얼 완성 규카츠는 음식 이름인 동시에 체인 레스토랑 이름이기도 한데, 오늘은 아사쿠사 센소지 바로 앞에 있는 매장을 찾아감!! 장사가 엄청 잘되는 곳인데도, 매장이 지하에 있는데다 규모도 작아 다소 의외였다. 덕분에 엄청 오래 기다려서 들어갔음 매장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메뉴는 총 4가지인데, 사실 메인요리는 ..

2015년 생애 첫 후쿠부쿠로 개봉기!!

매년 1월, 떠오르는 태양만큼이나 우리를,, 아니 일본인들을 설레게 하는 그것은 바로, 후쿠부쿠로(ふくぶくろ, 福袋), 우리말로 하자면 복주머니, 영어로는 럭키백... 일본에서는 매년 초, 다양한 상품을 주머니에 넣어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머니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원칙적으로 비밀!! 내용물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사야한다. 애플의 해피백 이벤트를 계기로 일본의 후쿠부쿠로 행사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2015년 일본 애플의 후쿠부쿠로의 판매가격은 3만 6천엔(+TAX), 하지만 그 구성품의 가치는 약 8만엔~20만엔 정도라고 한다. 주머니별로 구성품의 가치가 저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후쿠부쿠로 메인 상품 각각 다르고(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맥북에어) 그에 따라 다른 구성품의 라인업도 달라..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Waffle's beulah)

[다이칸야마 맛집] 골목길 속 와플 - 와플스 일본 최대의 번화가 시부야에서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다이칸야마, 시부야가 강남역이라면, 다이칸야마는 청담동 또는 서래마을 느낌... 이란다 나름 느낌있는 브랜드 샵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거리라,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동네가 바로 다이칸야마. 다이칸야마는 대로변 뿐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에도 감성돋는 샵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오늘 소개할 맛집(옷집 아님) 역시 좁은 골목길 한쪽에 숨어 있는 Waffle's beulah다 굳이 읽어 보자면 와플스 블라? 블라 블라할때 그 블라? 요런 골목길 오른쪽에 숨어있는 곳이라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맵느님의 도움을 받아 골목을 헤집다보면... 요런 팻말이 딱!! 나타남 입구에 있..

[일본문화 체험기 ④] 무와 예가 만나는 곳, 사무라이 예법 체험

무와 예가 만나는 곳, 사무라이 예법 체험 미안합니다(すみません), 고맙습니다(ありがとう), 괜찮습니다( だいじょうぶ) 일본에서 살다 보면 유난히 자주 듣는 말입니다. 별것 아닌 일에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도, 막상 상대방의 실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넘기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일본을 다녀간 외국인들은 일본을 '친절하고 예의바른 나라'로 기억하곤 합니다. 사실 일본도 유교 문화권으로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문화가 바탕에 있습니다. 이런 전통은 12세기 무렵 사무라이 계급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하죠. 당시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서는 검술, 궁술, 승마 등 무예와 함께 역사, 문..

[일본문화 체험기 ⑤] 그 남자의 일본 요리 실습, 새해 음식 오세치 만들기

그 남자의 일본 요리 실습, 새해 음식 오세치 만들기 일주일간의 기나긴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처럼 도쿄라이프를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이게 얼마 만에 맛보는 자유인가요. 기말 기간이 지나자 본격적인 연말이 온 듯합니다. 길거리에 나서니 간간이 보이는 연하장 카드, 보낸카이(ぼうねんかい, 忘年会)로 불리는 송년모임으로 북적대는 식당까지-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연말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고마웠던 사람에게 카드를 보내기도 하고 신년 다이어리를 장만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지요. 이런 연말연시의 일본 풍경은 작년까지 한국에서 보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연말이 지나 새해가 밝으면 1월 1일에 온 가족이 모여 새해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2015년 을미년 기념 스타벅스 양 텀블러(스타벅스 재팬 Limited edition)

2015년 을미년 기념 스타벅스 양 텀블러 일본에는 한정판 제품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오늘 어렵게 구한 아이템은 바로!! 양의 해 기념 텀블러 베이지색 텀블러에 양 두마리가 그려진 심플한 모델인데, 이게 뭐라고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이젠 일본에서도 구할 수 없는 모델이 되버림 ㅠㅠ 혹시나 구할 수 있으면 한번 한국에 팔아볼까 하는 맘에 10군데가 넘는 매장을 돌아다녀보았으나, 이젠 봉황처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 되어버린 듯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 하는 고가 텀블러인지라, 결제할 때, 약간 후회하기도 했으나, 물건을 구하러 돌아다니면서 이 한정판 텀블러의 가치를 제대로 체감한 뒤로는 완전 만족하고 있음 ㅋㅋ 나중에 개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