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 2

64.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천상의 아름다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속살을 파헤치다.

천재(天才), 하늘이 내린 그의 재주는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벅찬 감동을 준다. 가우디의 재능은 신이 그에게,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내린 커다란 축복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우디가 평생을 바친 역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건축이 진행 중인 대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평생동안 직접 보는 것은 물론 단 한번도 상상치도 못했던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의 다리뼈를 닮은 듯한 기둥과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내리쬐는 빛,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는데, 그냥 할..

63. 아직도 진행 중인 가우디의 원대한 계획,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천재라 불리우는 한 남자가 있었다. 당대에도 그랬고 세상을 떠난 뒤에도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건축가였던 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성당을 짓고 싶었다. 어마어마한 크기는 물론 내, 외부에 디테일한 디자인을 새겨 넣기 위해 그는 평생을 그 성당에 매달려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고 오로지 성당 건축에만 신경을 쓰던 그는 길을 건너다 달려오는 전차를 보지 못하고 그만 전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답지 않은 허름한 옷차림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은 그는 그렇게 쓸쓸히 숨을 거둔다. 바르셀로나, 아니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적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쓸쓸히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숙원사업이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은 내노라하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