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강 3

22. 포르투 최고의 핫플레이스(2편) - 도루 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인류의 문명은 강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던가? 나일강을 비롯한 고대 4대 문명의 발상지를 언급하기 위해 네이버를 뒤적거려 볼 필요도 없이, 파리, 런던, 그리고 서울 등 웬만한 도시를 떠올려 보면, 그 중심에는 항상 강이 흐르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도시와 강의 조합 중에서도 포르투를 관통하는 도루 강변의 풍경과 분위기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럼 지금부터 도루 강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자! 히베리아 지구에는 도루 강을 따라 수많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 곳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다 보면 낮에도 맥주 병을 손에 쥐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스페인은 씨에스타 시간(오후 2시 정도)에는 펍이 그나마 한산한..

18. 포르투 최고의 핫 플레이스 (1편) - 밤에 더 아름다운 동 루이스 다리

포르투의 히베이라 지구와 가이아 지구를 잇는 동 루이스 다리는 그야말로 포르투 최고의 핫 플레이스다. 포르투에서 끼니를 거르면 걸렀지, 동 루이스 다리를 안 보고 지나치는 관광객은 없을 것이다. 오늘은 1박 2일 동안 이 곳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느꼈던 순간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포르투의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는 가이아 지구 쪽에서 담은 동 루이스 다리의 모습. 반포대교처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자동차가 2층은 트램 전용 구간으로 구분된다. 1층과 2층 모두 길가에 보행구간이 마련되어 있어 사람들은 취향대로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동 루이스 다리 2층 구간에서 본 성곽의 모습 오랜 옛날 혹시 모를 이민족들의 칩입에 대비해서 히베리아 지구의 외곽에 성곽을 쌓았는데, 멀리서도 잘 보이는 위치를 골라..

15. 포르투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무료 워킹투어 체험기

포르투갈 제 2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포르투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가 작았다. 동네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스리슬쩍 둘러보고 사진 몇 장 찍으면 하루만에도 왠만한 것들은 다 보고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를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포르투를 이야기 할 것이다. 그만큼 이 곳은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다. 호스텔 스텝을 따라 포르투 시내에 있는 리베르다데 광장으로 나갔다. 여행하기 더없이 화창한 날씨에 이미 광장에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있었다. 아마도 포르투에 있는 호스텔 몇 군데가 손님들을 모아 공동으로 씨티투어를 진행하는 것 같다. 늘 그래왔듯 서로 이름과 국적을 이야기하며 다소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며, 투어가 시작되었다. 작지만 유용한 팁! 포르투에서 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