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장범준이 뜨는 걸 보니, 봄이다. 이제 곧 여의도에도 벚꽃이 휘날리고,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겠지... 여의도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흔히들 '출퇴근길에 벚꽃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겠다'고들 한다. 하지만 내게 벚꽃시즌은 지하철은 사람들로 더욱 미어터지고, 점심시간에 식당 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지옥 같은 기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벚꽃길 아래로 울려 퍼지는 연인들의 속삭임이다. 그래서 하나 장만했다.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헤드폰, QC25를 말이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귀를 꽉 막는 형태의 이어폰은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