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에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드리드를 여행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시내 관광보다 오히려 세고비아, 톨레도 같은 근교 여행이 더 기억에 남았다고 할 정도다. IE 비즈니스 스쿨의 공식일정이 모두 끝난 금요일 오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난 후, 세고비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세고비아와 톨레도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세고비아 여행을 가이드 해주겠다는 현지인 친구의 제안에 냉큼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까지는 기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거라 최대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렌페를 이용했는데, 버스를 타면 교통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