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2

[★] 과음 후,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 낙지요리 전문점, 강공순 할매집

힘들다. 어젠 분명히 기분이 좋았었는데, 무엇 때문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지끈지끈 깨지는 머리를 부여잡고 핸드폰을 열어보니, 헤어진 그녀와의 통화기록이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지갑에는 정체 모를 영수증이 잔뜩 꽂혀있다. 젠장,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 지난 밤의 과음으로 지끈대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 점심은 시원한 연포탕이다! 여의도역 사거리, 교보증권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강공순 할매집. 뭐, 사실... 평소라면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곤 하지만, 과음한 다음 날이면 반드시 생각나는 곳이다. 물론, 여의도 해장 메뉴 1순위는 누가 뭐래도 같은 빌딩에 위치한 '전주종가'의 '콩나물국밥'이다. 하지만, 전주종가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사람들때문에 10~20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일본 3대 라멘)

[신바시 맛집] 독서실 칸막이형 라멘집-이치란 일본은 혼자 살기 좋은 나라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상당히 존중하는 분위기이고, 생활 속에서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그냥 아무거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 분위기랄까...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 일본에서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무척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밥 약속 잡는 것이 일이었는데, (심지어 학교 다닐때 조차 도시락 같이 먹는 애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일반적)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일본의 식당 내 테이블 규모나 좌석 배치 형태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그런 차이점으로는 완전 끝판왕!! 바로 독서실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