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비행기로 9시간, 가이드북 하나를 사서 터키에 대한 정보를 머릿 속에 집어넣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본격적인 여행기 연재에 앞서 비행기에서 공부한,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알게된 터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자. 기독교와 이슬람의 전성기를 간직한 도시, 이스탄불 터키 제 1의 도시인 이스탄불은 과거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기독교(의 한 분파인 그리스정교)와 이슬람을 각각 대표하는 제국의 수도였던 탓에 지금도 이스탄불에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 이스탄불 관광의 중심지, 술탄아흐멧역 근처에는 세계 5대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아야소피아 박물관과 핸드메이드 타일 21,000여장으로 뒤덮인 블루모스크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흔히 알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