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의 도루 강변을 따라 줄지어 위치한 와이너리를 보고 있으면, '이 곳이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부분 '와인'하면 프랑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곳 포르투의 와인 역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명성과 품질을 자랑한다. 식사 후, 단 것이 땡길때 찾게 되는 달달한 포트와인(port wine)이 바로 이 곳, 포르투(Porto)에서 유래된 것이다. 17세기,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의 여파로 프랑스에서 더이상 와인을 수입하지 못하게 된 영국 상인들이 이 곳에 정착해서 영국으로 수출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와인 수송선들이 전쟁지역을 피해 우뢰해야 했기 때문에, 영국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리자,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해 와인에 브랜디를 섞기 시작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