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 2

09. 백설공주의 성, 세고비아 알 카사르에 가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작은 도시, 세고비아에는 유난히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많다. 세고비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가 건설한 도시라고도 하고,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아들이 정착한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도시의 시작에서부터, 로마 수도교 등 다양한 전설이 전해내려로는 것은 세고비아가 그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꿈과 낭만이 가득한 동화 속 나라, 세고비아에서도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세고비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알 카사르. 중앙의 우뚝 솟은 탑과 꼬깔 모양의 청색 지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곳은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성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비록, 역광이라 사진에 온전히 옮겨담을 수는 없었으나, 정말 동..

08. 작지만 아름다운 동화 속의 마을, 세고비아 - 악마의 다리, 세고비아 대성당

동화 속에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드리드를 여행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시내 관광보다 오히려 세고비아, 톨레도 같은 근교 여행이 더 기억에 남았다고 할 정도다. IE 비즈니스 스쿨의 공식일정이 모두 끝난 금요일 오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난 후, 세고비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세고비아와 톨레도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세고비아 여행을 가이드 해주겠다는 현지인 친구의 제안에 냉큼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까지는 기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거라 최대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렌페를 이용했는데, 버스를 타면 교통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