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Gipsy),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단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등 유럽 어느 국가를 여행하든 인터넷에서 정보를 뒤지다 보면, '요새 경기가 안좋아져서 ㅇㅇㅇ에도 집시들이 국경을 넘어 많이 유입되었어요. 그래서 소매치기가 부쩍 늘었다고 하네요.' 류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설은 전해지지 않지만, 흔히 유럽의 집시는 인도에서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에서는 처음에 집시가 이집트 사람인줄 알고 'Egyptian'이라도 불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Gyptian(집시안), Gipcy, Gipsy 순으로 단어가 변했다고 한다. 뭐 믿거나 말거나... 또 한편으로는 집시가 원래는 기마민족이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용병으로 활약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특히 여자들은 점성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