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모든 우리 회사 앞에는 맛있는 집이 없고, 모든 남의 회사 앞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고, '우리 회사 앞 음식의 맛'에 만족하지 못하는 수 많은 직장인들은 새로운 식당이 오픈하면 기어이 그 맛을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얼마 전, 여의도에 새로운 식당 하나가 문을 열었다. 이름하여 '미양 마늘보쌈집' 그냥 간단하게 마늘보쌈집이라고 하자. 다른 이유는 없다. 식당이 문을 열었으면 일단 가봐야 한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아일렉스 지하에 있는 마늘보쌈집을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식당들이 가진 묘한 공통점이 있다.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정작 매장 안 테이블은 듬성듬성 비어있다. 종업원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테이블을 치울 생각이 없어보인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