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나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상류 스포츠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를 7년쯤 다니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자꾸 내게 골프 이야기를 한다. 내가 상류층이 된 건지, 골프가 대중화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 골프채를 잡고 필드로 나가야 할, 골프, 테니스 등 상류 스포츠라는 게 참 묘하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대충 채를 잡고 휘두르면 될 것 같은데, 막상 해보면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팀장님 따라 간 스크린에서 드라이버란 놈을 들고 몇 번 휘두르는데 공이 번번이 오른쪽으로 한참 비켜가기만 한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건 소맥 때문일 거다. 한 번을 배워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수소문 끝에 KPGA 프로가 직접 가르친다는 연습장을 찾았다.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