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지도 벌써 보름 남짓, 이제 더 이상 차가 왼쪽으로 다니는 것도 낯설지 않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강력한 지진도 경험한 만큼 어느정도 일본 생활에 적응이 되는 것 같다.
흔히, 일본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댓츠 노우노우"
전혀 그렇지 않음
시내에서도 600~1,000엔 정도면 거뜬히 한 끼를 때울 수 있고, 왠만한 생활용품은 백엔샵을 이용하면 되기에, 체감물가는 그리 놓지 않다.
(물론 100엔=1,000원 이하의 환상적인 원/엔 환율 탓도 있지만)
하지만, 여기서 약간 예외인 것이 '집값'과 '교통비'
집이야 운 좋게도(?) 일본정부가 마련해준 저렴하고 넓고 쾌적한 기숙사에서 살고 있기에 큰 고민이 없지만, 하필 그 집이 좀 외진 지역에 있어서 교통비는 나름 신경이 쓰였던 것이 사실이다.
집이 오다이바라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유리카모메라는 모노레일을 타고 나가서, 지하철로 환승 후, 한번 더 갈아탄 후에야 학교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게 은근히 복잡하다는 것!!
도쿄에는 총 9개의 회사가 각자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를 찾는 한국인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환승할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같은 회사의 노선끼리는 환승할인이 적용되지만, 다른 회사의 노선으로 갈아탈때는 요금이 새로 부과된다는 점!!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같더라도 가는 경로에 따라 요금이 2~3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건데, 이를 방지하려면 노선별 소속사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쿄의 주요 지하철 노선과 소속회사를 살펴보면,
먼저, 노선이 가장 많고 왠만한 곳은 다 커버되는 "도쿄메트로"
도쿄메트로는 긴자선, 도자이선, 한조몬선 등 총 9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
<도쿄 메트로 노선도>
도쿄메트로의 9개 세부 노선은 다음과 같다
도쿄메트로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이 도에이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주쿠를 통과하는 '신주쿠선'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 중 하나이다. 도에이선이 보유하고 있는 4개 세부 노선은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노선도에 점선처럼 표시되어 있어서 구별하기 쉬운 JR선, 모노레일 같이 생긴 무인열차인 유리카모메, 민영철도 등이 있는데, 얘네들은 그냥 독립적인 회사라 환승이 적용 안된다고 보면 된다.
<JR선 세부노선>
도쿄 여행을 준비할 때, 대충 어떤 노선들끼리 환승할인이 적용되는지를 숙지한 후, 여행계획을 세우면 비용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도쿄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정기권(월 정액)을 끊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학교에 다닌다면 학생할인도 가능하다더라... 나이에 상관없이 ㅎㅎ)
구글스토어에 '도쿄지하철'로 검색하면 출발-도착역에 따른 환승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있으니 다운받는 것도 추천!!
짧은 글이지만, 일본 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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