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대로변의 크고 화려한 레스토랑보다 골목골목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에 빠져든 것이. 좁은 골목안으로 빼꼼히 고개를 들이밀면 밖에서는 보이지 않던 매력이 하나씩,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요즘들어 익선동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보니 골목 속 보물찾기의 즐거움에 빠져든 사람이 나 하나뿐은 아닌가 보다. 평범한 주택 같은 건물에 빛바랜 작은 간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곁에 두고서도 지나칠 법한 이 곳은 익선동 최고의 핫플레이스, 열두달이다. 얼핏 봐서는 그냥 작은 레스토랑 같지만 보리햇살농장, JJ, ROOT 등 6개 브랜드가 공동으로 입점해있다고 한다.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조금만 손님이 몰려도 가게 앞은 북새통을 이룰 것 같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