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론다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은 당일치기와 1박 2일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다. 도시가 그리 크지 않고, 관광 포인트라는 것도 사실 누에보 다리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빠듯한 일정에 쫓기는 대부분의 단기 배낭여행객들에게 론다는 그저 여행 중 잠깐 스쳐가는 마을이 돼버리곤 한다. 하지만 뭔가 아쉽다. 아침 일찍 버스나 기차를 타면 오후 12시~1시쯤, 론다에 도착한다. 터미널에 짐을 맡기고 누에보 다리를 구경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시각은 대개 4시~6시, 한 나절 남짓한 시간은 하나의 도시를 보고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론다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 도저히 시간이 안난다고? 그럼 차라리 론다를 건너뛰고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