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바시 2

[타케바시] 우동과 덴푸라의 절묘한 만남, 키네야

짧은 점심시간, 마땅히 약속도 없고, 대충 점심을 때우고 쉬고 싶은 날이 있다. 그렇다고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빵, 우유 같은 걸로 때우기에는 좀 부실할 것 같고, 그렇다고 제대로 챙겨먹기는 귀찮은 날. 직장인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은 겪을 만한 이런 상황에 딱! 어울리는 식당이 하나 있다. 아쉬운 것은 이 식당이 도쿄에 있다는 것, 타케바시 역 마이니치 빌딩 1층에 위치한 '키네야'라는 우동 전문점이다. '키네야'는 일본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회사 중 하나다. 우동, 소바 등 면 요리와 덮밥, 양식은 물론 한식 체인까지 거느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곳의 주문 및 배식 시스템은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일단 매장에 들어오면, 어떤 우동을 먹을지 먼저 고른다. 기본 메뉴인 가케우동부터 카레우동까지 다양한..

[타케바시] 일본식 크라제 버거? 수제버거 3rd Burger(서드 버거)

나는 달인이다. 다이어트만 30년째 하고 있는 다이어트의 달인 '와퍼 ㅇㅇㅇ' 선생이라고나 할까? 한국에 있을 때는 하필 헬스장 맞은편에 버거킹이 있어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와퍼 세트를 사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운동을 했으니, 와퍼를 먹어도 살이 '더 찌지는 않을 것'이라는 나름의 이론도 정립했었다. 다이어터에게 정크푸드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한 손에는 덤벨을 다른 한 손에는 버거를 들고 지내기를 십 수년... 어느날 맨즈헬스에서 반가운 기사를 읽었다. '여름철 몸 만들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한 수제버거'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그런 제목과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였을 꺼에요. 내가 와퍼를 내려놓고 크라제를 찾기 시작했던게...' 작년 9월 일본으로 넘어온 이후, '수제버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