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에서 반드시 봐야 할 관광 포인트 Top 3를 꼽으라면, 누구나 망설임 없이 ① 악마의 다리(로마 수도교), ② 세고비아 대성당, 그리고 ③ 백설공주의 성(알 카사르)을 꼽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게 세고비아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을 묻는다면, 관광포인트 Top 3를 보고 난 후, '코치니요 아사도' 요리를 먹어보라고 대답할 것이다. 오후 7시 반, 알 카사르 내부 관람까지 마친 후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워낙 밥을 늦게 먹는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저녁 먹기 딱! 좋은 시간이지만, 6시가 되면 칼같이 밥을 먹어줘야 하는 '토종 한국인'인 나로서는 배고픔을 견디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알 카사르에서 아소게호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 아까와는 달리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골목이 북적북적했지만,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