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통화정책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베 총리가 아니라 '아배째라' 총리라는 우스개가 들릴 정도로 극단적인 엔화약세 유도정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각국이 '근린궁핍화'정책이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일본의 입장에서는 엔저정책이 그들에게 나름대로 '이로운' 정책일 겁니다. 사실 이 문제는 최근 1~2년간의 경제상황을 두고 평가할 성격이 아니거든요. 때는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은 대외적인 무역수지적자와 대내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을 앞세운 일본 기업들의 미국시장 점령(말그대로 점령군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노동자들이 일본 차량을 부수는 폭동까지 일으켰으니까요)은 미국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