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의도로 출근하던 어느 날, 무심결에 고개를 들어 올리니 전경련 회관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날따라 빌딩의 웅장한 자태가 유난히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에겐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겐 그 모습이 구경거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을 모시고 전경련 회관 50층에 위치한 '사대부집 곳간'을 찾았다.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에 쭉 50층까지 올라갔다. 40층을 지나칠 때쯤부터 귀가 멍멍해지는 걸 보니 높긴 높은가 보다. 전경련 회관 50층에는 4개의 식당이 '스카이 팜'이라는 테마로 묶여 운영되고 있다. 스카이 팜은 고급스러운 한식 뷔페를 표방하는 사대부집 곳간 외에도 파스타 등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세상의 모든 아침, 한 끼에 20~30만 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