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산토리니, 아제나스 두 마르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신트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음 목적지는 '무어인의 성'. 441번 버스의 종착역인 '포테라 드 신트라'에서도 무어인의 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런데, 아침을 부실히 먹어서인지, 배가 점점 고프기 시작했다. 잠깐은 참을 수 있겠지만, 무어인의 성이든 페냐 성이든 일단 관광지로 이동하면 밥을 먹기가 애매해질 것 같았기에 일단 기차를 타고 신트라 역으로 이동했다. 무어인의 성, 페냐 성 등 아름다운 성들로 유명한 이 곳, 신트라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의 고향이기도 하다. 진작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마드리드에서 산 호날두 유니폼을 입고 갔을텐데... 그나저나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의 기차역치고는 신트라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