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 2

[긴자 맛집] 25겹의 경이로움, 밀푀유 돈카츠의 정석, 겐카츠(ゲンカツ)

여렸을 적, 즐겨 먹던 과자 중, 엄마손파이라는 것이 있었다. 엄마의 정성으로 384겹이었나? 아무튼 얇은 과자를 포개어 만든 것이라는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384겹으로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어쨋든 결대로 과자를 베어물면 '짝' 하고 쪼개지는 느낌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밀푀유는 1,000장의 나뭇잎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의 유명한 디저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얇은 과자와 크림을 겹겹이 포개서 만든 음식이다. 아마 엄마손파이 역시 이 밀푀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과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도 밀푀유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식이 하나 있으니, 다름아닌 밀푀유 돈카츠!! 일반적인 돈카츠와는 달리 얇은 돼지고기를 25겹 쌓아 튀겨낸 것이라고 한다. 긴자를 서..

[마루노우치 맛집] 일본의 맨하탄에서 찾은 김밥천국 맛은 어떨까, 돈카츠마루야

마루노우치는 시부야나 신주쿠, 긴자에 비해 그리 유명하지는 않다. 하지만 마루노우치는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 미국으로 치면 맨하탄의 느낌이랄까? 일본에서도 연봉 좀 받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니 만큼, 고급 제품을 파는 상점도 많고, 음식점도 비싸고 맛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밤이면 화려한 조명이 가로수를 감싸는 일루미네이션으로도 유명하다. 뭐 아무튼 도쿄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빠뜨리고 가기엔 조금 아쉬운 곳임에 분명하다. 카메라를 새로 하나 장만할 생각에 마루노우치에 있는 비꾸 카메라(Bic Camera)를 찾았다. 캐논 G7X와 소니 RX 100M3를 놓고 온갖 번뇌와 갈등을 하는 사이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루노우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