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국을 사흘 앞둔 오늘, 여행가서 쓸 유로를 환전하러 학교 근처 은행을 찾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환전하기가 쉽지 않다. 달러화 환전은 대부분의 은행에서 가능하지만, 유로화 같은 경우는 취급하지 않는 은행이 훨씬 많다. 이미 주변 친구들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주거래 은행(?)인 우체국과 씨티은행에서는 유로화 환전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름 일본에서 큰 은행이라 할 수 있는 미즈호 은행에서도 환전에 실패하고, 진보초역을 지나면서 눈에 들어온 MUFJ은행을 들어가 보았다. 사실 들어갈 때만 해도,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꽤 큰 지점이었다. 3층에 환전창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올라가기에 앞서, 일단 안내데스크를 찾았다. 이미 미즈호은행에서도 환전창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