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튀기자! - 튀김부페 쿠시야 모노가타리 가끔 학교다닐 때 자주 가던 분식집이 생각날 때가 있다. 매콤한 떡볶이에 순대, 그리고 오뎅 국물을 후후 불어가면 먹던 시절...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건 바로 튀김이었다. 도톰한 김말이와 야채튀김을 즉석에서 (다시) 튀겨낸 후, 절반은 바삭하게 절반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초밥이나 라멘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일본의 튀김도 나름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덴뿌라(Tempura, 天ぷら)', 우리나라에는 어찌된 일인지 '어묵'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덴뿌라는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재료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낸 음식을 말한다. 16세기, 에도시대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