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맛집 2

[긴자 맛집] 일본 최고의 야끼니꾸를 찾아서... 쇼타이엔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음식하면 초밥이나 회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딱! 맞는 일본 음식이 있으니, 다름아닌 야끼니꾸(やきにく)다. 야끼니꾸란, 숯불이 담긴 화로에 구운 소고기라는 뜻이다.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회식 메뉴인 '소고기 구이'랑 온전히! 똑같은 음식이라 따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언젠가, 일본 맛집 평가 프로그램에서 야끼니꾸 부문 1위를 했다는 쇼타이엔을 찾아가 보았다. 그야말로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를 맛보러 간 것이다. 긴자 쇼타이엔은 긴자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치어스(cheers)' 빌딩에 위치해 있다. 쇼타이엔은 재일교포 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긴자 외에도 신바시, 시바이다몬 등 지점이 여러 개 있다. 사장님이 한국 분이라 그런..

[긴자 맛집] 25겹의 경이로움, 밀푀유 돈카츠의 정석, 겐카츠(ゲンカツ)

여렸을 적, 즐겨 먹던 과자 중, 엄마손파이라는 것이 있었다. 엄마의 정성으로 384겹이었나? 아무튼 얇은 과자를 포개어 만든 것이라는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384겹으로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어쨋든 결대로 과자를 베어물면 '짝' 하고 쪼개지는 느낌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밀푀유는 1,000장의 나뭇잎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의 유명한 디저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얇은 과자와 크림을 겹겹이 포개서 만든 음식이다. 아마 엄마손파이 역시 이 밀푀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과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도 밀푀유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식이 하나 있으니, 다름아닌 밀푀유 돈카츠!! 일반적인 돈카츠와는 달리 얇은 돼지고기를 25겹 쌓아 튀겨낸 것이라고 한다. 긴자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