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쓰는 여행스토리/꽃보다 유럽 78

03. 유럽 여행 도시별 핵심정보 - 마드리드 편

2015년 3월 1일, 드디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비록 1주일 동안 학업과 여행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 꽤나 고단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 벅찬 감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본격적으로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마드리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해 보려고 한다. 공항에서 시내에 가는 방법, 묵었던 숙소에 관한 이야기 같은 자잘한 것들이라 정보라 하기에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 공항에서 시내로 : 택시 30유로 / 버스 5유로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 MBA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친구들이 있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02.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르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 Andrew matthews 누군가 내게 물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냐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집을 나선 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이 가장 설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도 앞으로 25일 동안 내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과 기대를 절반씩 배낭 위에 얹은 후, 공항으로 향했다. 나리타 공항은 도쿄 시내에서 차로 약 7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공항 버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1,000엔만 내면 도쿄역에서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가, 도쿄역 맞은 편에 버스회사 사무실이 있어서 짐도 (무료로) 보관해 준다. ..

01. 24박 25일, 꿈만 같았던 순간들...

내가 꿈을 꾸어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을 꾸어 내가 된 것인지,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도무지 모르겠나이다. - 구운몽 中 - 꿈만 같았던 25일간의 유럽여행이 끝났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시차 적응 때문이었을까? 열 두어 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깨질듯한 두통과 함께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느낌이다. 기억이 더욱 흐려지기 전에 이번 여행을 기록해 둬야겠다. 이번 여행의 순간 순간에 대해서는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전체 여행을 간단히 요약해볼까 한다. 뭐 그냥 가벼운 예고편이라 생각해 주시길... 먼저 지난 25일 동안 찍었던 나라는 3곳, 바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다. 하지만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스페인에서 보냈고, 지나고 나니 가장 기억에 남는 ..

배낭여행 짐을 싸며, 유럽 여행 준비의 마침표를 찍다.

길었던(?) 6주간의 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방학이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로 이어지는 배낭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챙겨보자. #1. 예약 확인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각 도시별 이동수단(항공편, 기차)과 숙소 그리고 일일투어를 미리 예약해 두었다. 대개의 경우, 머릿속으로 잘 기억하고 있으면 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예약 및 결제 내역을 출력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저가항공의 경우 온라인 체크인 후, 티켓을 미리 출력해 가지 않으면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내야할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항공사 별로 수화물 허용 무게 등도 미리 숙지해 두어야 불필요한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유럽의 주요 저가항공 무료 수화물 기준 * 라이언에어 : 55*40*2..

여행계획 세울 때,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꽃보다 유럽] 여행계획 세울 때,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은 분명 아름답고 설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돈 들여서 하는 '괜한 고생'이기도 하다. 특히, 2주~한 달 이상의 장기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교통편 부터 숙소까지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늘은 내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를 오가는 약 20일 간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를 한 번 풀어볼까 한다. 여행 고수들이 보기엔 너무나 당연하고 기초적인 이야기겠지만, 배낭여행이란 것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여행계획을 짤 때, 'Top-Down' 방식을 따르는 편이다. 대략적인 여행 기간을 먼저 정하고, 그 기간 동안 갈 수 있을 만한 여..

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꽃보다 유럽]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배낭여행 : 열차예매를 위한 꿀팁, 페이팔 계정 만들기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기차탈 일이 많다. 특히 빡빡한 일정에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비록 몸은 좀 힘들지언정 시간을 매우 효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기 배낭여행족들은 유레일 패스를 미리 끊어가기도 한다. 나도 원래는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 야간열차를 이용할까 생각했었다. 마드리드에서 리스본까지는 열차로 9시간 반정도 거리라 야간열차를 타면 숙박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차를 예약하기 위해 레일유럽 홈페이지(www.raileurope.co.kr)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체크한 후,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내가 가진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일본에 유학을 오면서 카드라고..

포르투갈-모로코-스페인, 도시별 체류 일정

남유럽 배낭여행 :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 2. 도시별 체류일정 : 마드리드(1)-포르투(1)-리스본(1)-마라케시(6)-세비야(1)-론다,그라나다(2)-바르셀로나(4)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방문도시와 체류기간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원래 25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했었지만, 중간에 GNW라는 MBA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정이 19일로 짧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일정이 짧아진 만큼 방문 도시의 수도 줄어들어야 하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애초 계획했던 곳은 다 찍고 와야겠다는 욕심이 앞서기 마련이다. 일단, 이번 여행은 GNW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한다. 5일간의 공식 일정때문에, 낮에는 관광이 어렵겠지만, 최대한 저녁시간을 활용해 마드리드 곳곳을 다녀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여행을 준비하며,

꽃보다 유럽 - 남유럽 배낭여행 :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 0. 주절주절... 투덜투덜... 2015년 3월 1일, 밤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3월 약 한달간의 방학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약 25일... 그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를 샅샅이 여행할 계획이다. 남유럽을 목적지로 정한 특별한 이유? 딱히 없다. 그냥 그곳엔 열정적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환상, 그리조 자유롭게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영화같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정도... Global Network Week. 히토츠바시 ICS를 비롯, 전세계 약 20여개 학교가 참여하는 다국적 MBA 교류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