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모아두는 인벤토리

2018년 4월 리뷰와 5월의 다짐

비행청년 a.k.a. 제리™ 2018. 5. 1. 23:28

201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다.

 

회사에서 지난 30일을 권장휴가로 지정, 주말부터 내리 연달아 쉬다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근데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

 

 

그래도 5월달은 다음주에 대체휴일도 있고, 넷째 주에 석가탄신일도 있어서 좀 여유로운 한 달이 될 것 같다.

4월달은 짜증의 연속이었는데, 5월에는 뭔가 반전의 계기가 생겼으면 하는 기대를 품으며, 4월의 리뷰를 시작해보자.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지난 4월 4일에 크게 4가지 목표 - 짜증나는 일에 웃으며 대응하기, 블로그 글 5편 쓰기, 책 3권 읽기, 근육량 1kg 증량 - 를 세웠다. 4월 4일에 4가지 목표라니, 4가 너무 많아서였을까? 그냥 다 폭망해버렸다.

 

1. 짜증나는 일에 웃으며 대응하기 - 아이러니하게도 4일에 이 목표를 세우고 나서 멘탈이 더 무너져버렸다. 오히려 별거 아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목표는 완전 실패. 감정을 숨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2. 블로그 글 5편 쓰기 - 역시나 실패, 그래도 4일 포스팅 이후 월말에 2편을 몰아서 쓴 것, 그리고 지금 이렇게 글을 끄적이게 된 것은 나름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앞으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글을 써봐야겠다.

 

3. 책 3권 읽기 - 이것도 실패! 지난 달에는 2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한 권은 끝을 보지 못했으니, 1.5권을 읽은 셈이다. 처음에는 책 3권쯤이야, 그냥 하루 맘 잡고 읽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긴 호흡으로 뭔가를 읽는다는 게 옛날만큼 쉽지가 않더라.

 

4. 근육량 1kg 증량 - 이건 성공! 4월 6일 대비 정확히 1kg이 늘었다. 주 4회 이상 꾸준히 운동했던게 효과가 있었나보다. 그치만 보기에는 그냥 뭐 건강한 돼지다. 식단 조절이랑 체지방 커팅을 같이해야 하는데, 먹는 걸 조절하면 그만큼 더 예민해질테니, 당분간은 그냥 벌크업만 할란다.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나름 야심차게 세웠던 4가지 목표 중, 하나밖에 달성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그래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공개적으로 목표를 세워놓으니, 가끔 신경도 쓰이고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5월의 목표도 살포시 끄적여보려 한다.

 

1. 짜증나는 일에 웃으며 대응하기 - 지난달에 실패했지만, 회사에서 월급받으면서 목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꼭 장착해야하는 시킬이기에 이번 달에 다시금 시도해본다. 이번 달에는 중간중간 쉬는 날도 많이 껴 있으니 그 때마다 멘탈을 적당히 충전해주면서, 진상들을 견뎌내리라!

 

2. 마블시리즈 영화 보기 - 엊그제 어벤저스3 - 인피티니 워(Infinity War)를 봤는데, 마블 영화를 꼭 챙겨보는 편이 아니어서 중간중간 아쉬운 순간이 좀 있었다. 시간날때마다 전편을 복습하면서 내년에 개봉할 후속편 관람을 준비해보자.

 

3. 경제분야 공부 + 블로그 포스팅 : 몇년 전까지만해도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것에 대한 (혼자만의) 자부심 비슷한 게 좀 있었다.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현상을 잘 이해한다는 부심도 있었고, 경제학이라는 게 실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될 수 있어서 어떤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흥미도 있었다. 언제부턴가 그런 부심들이 시들해졌는데, 학부 때 배웠던 지식들을 떠올리며 이 쪽 분야로 자기계발을 좀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가급적 주 1회씩(그러니까 총 4편) 블로그에 글도 올려보겠다.

 

자 그럼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 4월 리뷰와 5월의 계획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6월에 같은 주제로 다시 키보드를 두드려 보자!

 

지금 이 마음이 변치 않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