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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판에서 직접 볶은 제육볶음과 구수한 돌솥밥의 조화, 하루소반

비행청년 a.k.a. 제리™ 2016. 1. 18. 04:42

 

 

오늘 포스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입사 이후 처음으로 미쿡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래서인지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중이다. 그나저나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햄버거만 처묵처묵했더니, 한식이 마구마구 생각나는 새벽이다. 그래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입맛 돋는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서,

 

 

여의도 종합상가 3층에 위치한 하루소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이 곳을 찾았다. 나름 여의도 직장생활 7년차의 내공(?)을 자랑하는데, 사실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몰랐다. 아마 내가 일본에 가 있는 동안 오픈한 곳인가 보다.

 

 

메뉴는 많지만, 다들 제육돌솥밥을 추천하는 분위기다. 얼마나 멋진지 궁금해서 멋진하루구이를 시키려는데, 맞은편 부장님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이렇게 멋진 하루를 그깟 점심 메뉴때문에 망칠 순 없지.

 

 

모두가 제육돌솥밥으로 대동단결하는 사이에 밑반찬이 테이블 위에 깔렸다. 김치와 깍두기, 꽈리고추 등등 반찬들은 전반적으로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다.

 

 

돌솥에 갓 지어 나온 밥을 한 웅큼 덜어 밥그릇에 옮긴 후,

 

 

뜨듯한 물을 붓는 것으로 식사가 시작된다. 식사가 끝날 때쯤이면, 알아서 저절로 구수한 숭늉이 완성되어 있을꺼다. ㅋ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제육볶음! 다른 식당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맛이랑 비슷한 편이다. 철판에 직접 볶아 바로바로 집어먹는 시스템이라 더욱 맛있었던 것 같다. 다만, 철판을 사용하려면 2인분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그래서 하루소반에서는 메뉴응 통일하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하다. 가령 다들 제육돌솥을 시키는데 혼자만 소불고기를 주문하면, 소불고기는 뚝배기에 따로 서빙되어 나온다더라.

 

 

윤기 졸졸 흐르는 제육볶음을 밥과 함께 상추에 싸서 먹는 그 맛이란, 캬~ 저녁 회식으로 삼겹살을 먹을 때는 귀찮아서 상추를 거의 안먹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점심때 이런 곳을 오면 매 숟갈마다 상추를 싸서 먹곤 한다.

 

 

제육볶음에 숭늉까지, 배불리 먹고 나면 이렇게 개인별로 디저트가 제공된다. 파인애플, 수박, 오렌지가 각각 한 조각씩 들어있는데,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깔끔한 포장에 적당한 양까지... 아주 센스있다.

 


 종합평점(★ 3개 만점) : ★ - 별 부담없이 간단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 


 주요메뉴

 - 제육돌솥밥 : 8,000원, 소불고기돌솥밥 : 9,000원,

 - 해물순두부탕 : 18,000원, 멋진하루구이 : 17,000원, 두루치기 : 10,000원

 - 통오징어 : 4,000원, 된장찌개(추가) : 3,000원,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여의도종합상가 3층

전화번호 : 070-4103-1412


 

[★] 철판에서 직접 볶은 제육볶음과 구수한 돌솥밥의 조화, 하루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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