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쓰는 경제스토리

국내외 경제 시황(2018. 5. 11.)

비행청년 a.k.a. 제리™ 2018. 5. 11. 11:27

 

최근 출퇴근 시간 등을 이용해 경제 관련 뉴스나 방송을 접하곤 하는데, 당시에는 귀 기울여 듣는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식이 휘발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 하긴 어렵겠지만, 시간 날 때마다 국내외 경제 및 주식 관련 이슈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연재해보려고 한다. 1차적인 목적은 개인적인 지식의 축적이고, 기왕이면 관련 내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으면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더 좋고,

 

 

2018. 5. 11 - 국내외 경제 시황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남북 경제협력과 바이오 기업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철도주를 비롯, 가스관, DMZ 개발, 핵시설(원자력발전소) 해체, 식량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주식이 급등했다. 대개 이런 경우 일정 시차를 두고 하락이 이어져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가지는데, 이번 테마는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또 다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2차, 3차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코스닥 시장의 수급이 대북 관련주로 쏠리면서 그 외 다른 종목은 수급 공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터지면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가졌던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게다가 지난 5월 8일, 증권사에서 바이오 주식에 대한 대출등급을 내렸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했다. 최근 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시총 상위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부진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9일 셀트리온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전날 퍼졌던 대출등급 하락 루머가 거짓임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었는데, 일각에서는 코스닥 ETF에서 이들 주식을 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한편, 최근 글로벌 증시 - 정확히는 미국 증시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한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미-중 간 무역분쟁 이슈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더 이상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거기에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밤 사이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0.2%를 기록, 예상치(0.3%)를 하회하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된만큼, 금리인상의 속도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IT 등 성장주의 주가가 최근 괜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최근의 유가상승이 화학, 정유 등 전통산업과 대체에너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국내증시에서도 대북 관련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된다면, IT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적이 괜찮은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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