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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당신의 몸을 완성시킬 보충제 3선

가을, 바야흐로 남자의 계절이다. 올여름도 멋진 몸매 과시에 실패했다면, 이번 가을 시즌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에 뭇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정말' 조각 같은 몸이 필요하지만, 가을은 다르다. 걸치는 옷의 핏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옷걸이만 만들어내면 된다. 당장 헬스장을 등록하고 PT를 신청하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몸매 조각을 도와줄 친구들을 불러 모으자.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모두 마이프로틴(https://goo.gl/NSRX89)에서 구매했다. 보기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과 영양, 휴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은 우리가 너무 휴식에만 집중했기 때문! 적절한 운동과 그에 걸맞은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

7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 산파우 병원 방문기

한 달여간의 배낭여행을 시작하며 집을 나서던 순간이 떠오른다. 몇 번이고 확인한 후 꾸린 배낭을 들쳐메고서 그래도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괜스레 방안을 수차례 돌면서 이것저것 훑어보고 현관문을 나서면서도 몇 번씩이나 뒤를 돌아보았던 그 순간 말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에서의 일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한 달여간의 배낭여행의 종착지, 바르셀로나에서도 이제 왠만큼 볼만한 것들은 다 본 것 같다. 그래도 혹시라도 빠뜨린 것은 없는지 괜히 블로그와 여행 책자를 뒤적여본다. 마치 여행을 시작하며 집을 나서던 그 때처럼, 그렇게 한참을 검색하다 찾아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으로 알려진 산파우 병원, 이번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 아침, 호스텔을 나서 산파우 병원으로 ..

헤밍웨이가 극찬한 바로 그 연필, 팔로미노 블랙윙 602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주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우연히 벌어진 일이었기에, 글 쓰는 것 또한 금새 끝나버렸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 조각난 여행의 기억들을 모아 글을 연재하면서 글쓰기가 하나의 습관처럼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글로 먹고 사는 '글쟁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운 상상을 해본다. 문구류에 대한 욕심, 또는 허세가 생기기 시작한 것도 아마 그 무렵부터였을 것이다. 혹자는 고작 그런걸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냐고 묻기도 했지만, 자고로 글쟁이는 글의 품격에 어울리는 도구를 갖춰야 한다며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글을 쓰는 것보다 돈을 쓰는 횟수가 더 많아졌지만, 그게 뭐 대수라고. 카드가 한 번씩 긁힐 때마다, '글쟁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선 ..